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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와 재계약 추진…팻 딘·버나디나 떠난다

입력 2018.11.07. 15:38 수정 2018.11.08. 11:02 댓글 0개
내년시즌 방침 결정…연봉 대폭 삭감 불기피
버나디나

결국 외국인 선수 중 헥터만 잔류할 전망이다.

KIA 구단은 팻 딘, 로저 버나디나와 이별을 선택한 반면 헥터 노에시와는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구단 방침은 해당 선수들에게 모두 전달했다. 헥터의 경우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인다면 내년 시즌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다.

헥터

헥터는 연봉 총액 17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했던 선수다. 지난 시즌 양현종과 나란히 20승을 달성, 통합 우승을 일궈낸 덕분이다. 평균자책점도 3.48을 기록, 막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2016~2017시즌에는 200이닝 이상을 버텨내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아쉬웠다. 29경기에 출전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한 정도가 적은 편이 아니지만 만족할 만큼의 수준은 못된다.

그래도 퀄리티스타트를 18차례 세우는 등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해냈다는 점과 앞선 시즌에서의 활약 때문에 재계약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봉 삭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헥터가 삭감폭에 동의를 해야만 재계약이 성사 된다.

버나디나와의 재계약 포기는 깊은 고심 끝에 정한 결과다.

지난해 타율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을 올렸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와 사이클링 히트도 달성했던 버나디나는 올해에는 한 걸음 퇴보했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지만 타율0.310, 70타점, 106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이다.

물론 부진했다고 말할 정도의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다소 하락세라는 판단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또 잔부상과 나이를 감안한 것도 있다.

펫 딘

팻 딘은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의 고전은 빈번히 바뀌는 보직으로도 알 수 있다. 3선발 자리에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그는 시즌 중반부터 대부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공을 던졌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특별한 반전 없이 시즌을 마쳤다. 성적표에는 36경기 6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이 기록됐다. 지난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14기록과 대조를 이룬다.

이닝 소화 능력이 현저히 줄어든 것도 재계약을 포기하게 된 이유다. 올 시즌 129.1이닝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50이닝 정도 덜 던졌다.

한편 KIA구단은 12월 31일까지 헥터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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