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쿨 미투'를 호소했던 광주 A사립고등학교 교사 16명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11일 A고교 현직 교사 15명(남 14명·여 1명)과 전 기간제교사 1명을 성폭력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고교 학생들은 이들 교사들이 신체접촉과 성희롱 등의 성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직 교사 15명은 피해학생들과의 분리 조치 방침에 따라 12일부터 출근이 정지되며,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면 직위해제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A고교 전교생 9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안정화 지원단과 실무 추진반을 편성해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기간제교사 인력풀 제공을 통해 긴급히 기간제교사를 채용하고 교육 경력이 있는 교사를 3학년에 배치했다.

입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고3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지원도 실시한다.

진로·진학 상담 지원단을 편성하고 대입 집중 상담기간 운영을 포함해 정시와 면접 준비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불안감 해소와 조기 적응을 위해서는 학생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집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고교 학생들은 지난달 SNS를 통해 피해 사례를 호소하며 교사들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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