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가을야구

입력 2018.10.10. 16:14 수정 2018.10.10. 16:18 댓글 0개
최민석의 약수터 무등일보 문화체육부장

가을은 야구의 계절이다.

정규 시즌인 KBO리그 1-5위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5장의 티켓을 놓고 KIA타이거즈를 비롯한 각 구단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7개월여 일정의 정규 시즌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은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

지난해 디펜딩챔피언인 타이거즈는 승차 없이 롯데자이언츠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현재 잔여 경기는 총 4경기 뿐이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처럼 타이거즈는 4경기 중 3경기를 롯데와 치른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야구강국인 미국과 일본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돼 그야말로 지구촌은 ‘가을야구’ 시즌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프로구단을 보유한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리칸 리그 등 양대 리그 챔피언이 월드시리즈 정상을 놓고 겨룬다.

일본은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우승팀이 재팬시리즈에서 승자를 가린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구단은 통산 27회 우승의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1930년대부터 루 게릭과 베이비 루스, 조 디마지오, 마리아노 리베라, 데릭 지터 등 숱한 스타들을 배출한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매 시즌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우승권에 있는 강팀이다.

숱한 명문구단과 스타들의 산실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양키스의 기록은 ‘전인미답’으로 꼽힌다.

그만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재팬시리즈 우승기를 가져간 것은 통산 22회 우승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요미우리는 고 조성민과 이승엽 등이 활약한 적도 있어 우리와도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국내에서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때부터 지난해까지 전신인 해태를 거쳐 통산 11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KIA타이거즈가 최다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즈가 포스트진출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2연패와 함께 해태가 열었던 ‘왕조 시대’를 구축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 정규리그에서 힘겹게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타이거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난해 우승팀의 면모를 무색케 하고 있다.

남은 4경기를 잘 치러 준플레이오프에 나가더라도 정규리그 우승팀인 두산과 SK, 넥센, 한화 등 강팀들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어 우승까지는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2018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욱 힘들다.

중요한 것은 우승보다 정규 시즌을 완주하고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팬들은 승부를 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갈채를 보낸다.

감독과 선수 모두 매 경기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최민석 문화체육부 부장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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