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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꽃강 '황룡강 노란꽃잔치' 개막
입력 2018.10.10. 14:42 수정 2018.10.12. 06:40 댓글 1개【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축제 원년인 지난해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 모으면서 인기 몰이를 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이틀 뒤 12일 황금빛 막을 올린다.
올해 황룡강 꽃잔치는 '컬러(Color), 빛(Light), 이야기(Story)'가 주제다. '가고 싶은 옐로우시티! 걷고 싶은 황룡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만 평방미터(약 6만평) 면적의 황룡강 일대를 10억송이 꽃이 만발한 꽃강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전남 장성군은 '2018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오는 12일 화려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17일간 황룡강 일대를 무대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은 황룡강 일대는 황하코스모스, 백일홍, 핑크뮬리, 해바라기가 개화를 시작해 강 주변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은 지난해 보다 더 화려하고 풍성하게 축제를 준비했다.
12일 오후 장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대박깃발, 소망풍선 날리기를 비롯해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노란꽃잔치'라는 축제 명칭처럼 드넓은 황룡강을 따라 햇빛정원, 꽃빛정원, 달빛정원, 별빛정원으로 나눠 이름 붙여진 정원 마다 특색 있는 '가을꽃'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를 대표하는 꽃인 황하코스모스 군락은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되면 황룡강 일대를 황금빛 물결로 뒤 덮으면서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 된다.
올해는 특유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으로 동화 속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분홍색 핑크뮬리'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양 억새 또는 분홍 억새로 불리는 핑크뮬리는 여러 해살이 풀로 컬러풀한 자태와 이국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포토존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앵무새 특별관'과 '황룡강 짚라인', '꽃마차' 등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난달 문을 연 앵무새 체험관은 이미 수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벌써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멸종위기 1급 종인 히야시스마카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앵무새 80종(5800여마리)이 관람객을 반긴다. 먹이 주기, 교감하기 등 체험이 가능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황룡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짚라인은 스릴을 즐기기에 제격이고, 꽃마차는 여유롭게 강변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공연·전시·체험행사도 17일간 계속 이어진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공연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Y'다. 참가자가 노래·연기·춤 등 연예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옐로우시티'의 첫 알파벳 글자를 따 이름을 지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할인쿠폰북도 발행한다. 1만원을 주면 1000원이 더해진 1만1000원의 현금 쿠폰과 함께 전통열차 할인권, 앵무새 특별관 할인권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장 접근성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행사장과 장성역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인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곧 시작된다"면서 "이번 가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평생 볼 꽃을 다 볼 수 있는 황룡강에서 가을의 낭만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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