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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시와와 득점 없이 비겨

입력 2015.02.25. 13:20 댓글 0개
성남, 부리람 원정서 1-2 패

전북현대가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 본선에 참가한 전북은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가시와와의 악연도 끊지 못했다.

전북은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와 네 차례 만나 모두 졌다. 2012년 조별리그에서 2패, 2013년 16강에서 2패를 당했다.

이날 안방에서 설욕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승점 1점을 딴 전북은 가시와(이상 1무)와 E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의 산둥 루넝(중국)이 빈 즈엉(베트남)을 3-2로 꺾으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J리그 4위를 차지한 가시와는 17일 펼쳐진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촌부리FC(태국)를 3-2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까다로운 전북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비교적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뒀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창수(가시와)는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수 이동국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가시와를 압도했다. 단 골운이 없었다.

전반 5분 에닝요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5분 터진 조성환의 헤딩골도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전북은 전반 27분 나온 이재성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연거푸 아쉬움을 삼켰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들어 레오나르도, 문상윤, 김형일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지만 끝내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성남FC는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F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라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성남은 태국의 무더위 등 현지 환경 적응에 실패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17분과 19분 연속 실점한 성남은 후반 43분 상대의 자책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1패로 대회 시작을 알린 성남(1패)은 조 3위에 머물렀다.

F조의 광저우 부리(중국)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제압했다.

'태극전사' 박종우와 장현수(이상 광저우)는 나란히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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