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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1승1패’ SK-KIA, 2-5위 굳히기 돌입

입력 2018.10.06. 21:54 수정 2018.10.07. 07:15 댓글 0개

 고된 더블헤더에서 SK와 KIA가 최소한의 승리 수확을 했다.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각각 2위와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와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1차전은 KIA가 8-4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은 SK가 7-5로 이기며 공평하게 시리즈를 끝냈다.

사실 더블헤더는 한 팀이 싹쓸이를 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다. 반대로 싹쓸이를 당하는 팀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두 팀 모두 내심 1승은 건지길 바라면서 돌입한 시리즈였다. 결국 결과도 그대로 됐고, 두 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면서 2년 만에 열린 더블헤더를 마감했다.

SK는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SK의 2위 확정 매직넘버는 ‘3’이었다. 2차전에서 승리하고, 사직에서 한화가 롯데에 패하며 한꺼번에 매직넘버가 두 개 줄었다. 이제 SK는 잔여일정에서 1승만 더 거두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혹은 한화가 한 번만 더 져도 2위 확정이 가능하다.

KIA도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6위 삼성이 이날 수원에서 KT에 졌기 때문에 한결 더 여유가 생겼다. 7위 롯데가 승리를 거뒀으나 아직 승차의 여유는 있다. 잔여경기가 가장 적은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KIA는 남은 6경기에서 5할만 해도 71승을 확보한다. 136경기를 치른 현재 64승인 롯데는 남은 8경기에서 사실상 전승이 필요한데, KIA와의 맞대결이 네 번이나 남아있다는 점에서 KIA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롯데로서는 KIA가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길 바랐겠지만, KIA는 한 경기를 잡으면서 5위 탈환 가능성이 조금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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