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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 터진다’는 화병! 이젠 한방으로 다스린다

입력 2015.02.16. 08:32 수정 2015.02.16. 08:34 댓글 0개

 

 


미국 정신과협회는 1996년 화병을 한국인에게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일종의‘ 문화증후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화병의 원인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억눌린 감정, 억압적 환경, 자신과 맞지 않는 현실, 충격, 자식이나 배우자와의 사별, 사업실패 등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인생사이기도 하지만 이런 것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심장병, 중풍, 고혈압, 두통,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아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졌다. 이는 체면, 도리, 의무를 중시하고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만 나타나는 일종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다.

 

화병의 가장 큰 신체적 징후는 상체로 혈액이 몰려서 열이 많아지고 하체는 혈액 공급량이 적어서 허약해지고 차가워지는 현상 즉, 상열하한 : 상실하허(上熱下寒 : 上實下虛) 현상이다.

 

상체의 증상으로 울혈증상이 있다. 인체의 상체로 피가 몰리는 현상으로 상체의 혈관이 팽창되어 안면홍조, 눈의 충혈, 심장이 두근거림, 고혈압, 숨이 차고, 귀울림, 목 근육 강직, 두통, 어지러움, 기억력 감퇴가 오며 머리에 열이 많아 땀이 많아진다. 또한 상열증상으로 인해 얼굴 피부건조, 마른기침, 끈끈한 가래, 비염, 안구건조감, 탈모, 시력 저하 등이 올 수 있다.

 

하체에는 스트레스, 성질, 화를 낼 때마다 혈액과 영양분이 상체로 올라가니 하체는 자연히 혈액공급량이 적어져 대장, 방광, 자궁, 골반, 허리, 무릎 다리가 차가워지고 하체 전반부에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하복부 냉감, 대장(변비·설사), 방광(요실금·만성방광염), 자궁(생리통·냉대하·자궁암·자궁근종), 골반(만성골반염·요통·디스크), 무릎관절염,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 화병이 오래 지속되면 전신의 기운이 약해져 전신 무력감, 불면증, 우울증, 의욕 저하 등 만성피로가 누적되고 음식물을 먹어도 기운이 나지 않고, 먹어도 항상 속이 허하고 힘을 쓰지 못한다. 결국 화병은 가능한 빠른 시간에 해소하는 것이 최선책인데 운동요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환자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정해주기도 하지만 각자 여러 가지 운동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가 가장 잘 해소되는 운동을 택하는 방법이 빠르다. 어떤 운동을 하고 나서 더 스트레스 받고 열을 더 받을 때는 그 운동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신나고 즐거운 음악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거나 몸을 흔들며 춤을 주는 것도 정신과 육체의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방법이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균형과 안정을 제공하는 한약재를 처방, 운동과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또한 화병은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이 안정되어야 상체열을 하강시키고 하체는 따뜻하게 해 대사기능을 원활케 하고 심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전통 한방의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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