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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25호 태풍 콩레이 비상체제 전환

입력 2018.10.04. 23:52 수정 2018.10.05. 11:17 댓글 0개
태풍 주의 단계 발령, 행정안전부 비상단계 가동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6~7일께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오후 6시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해안 저지대 침수, 하천범람, 산사태 붕괴, 축대·옹벽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관광객·야영객·낚시객에게는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

정부는 또 가정 하수구와 배수로의 퇴적물을 사전에 정비하는 한편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4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기상청 예보실에서 광주기상청 유근기 예보과장이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0.04. wisdom21@newsis.com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사전에 해당 주차장을 통제하거나 이동 조치하도록 안내한다. 견인도 추진한다.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해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정부는 남부지방의 해안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점검을 실시한다. 모래주머니, 방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한다.

김 장관은 "가을 태풍이 무서운 것은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따뜻한 바다와 대륙의 차가워진 공기가 만나 많은 비와 함께 강력한 위력을 갖기 때문"이라며 "사망과 실종만 850명, 이재민이 37만명에 이르렀던 초유의 태풍 '사라'도, 재산피해 2500억원이 넘었던 '차바'도 가을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태풍 솔릭 당시 사전에 예고한 바와 달리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자칫 재난담당자와 국민들이 방심할 우려가 있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태풍이 올해 마지막 태풍으로 예상되니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총력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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