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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OK저축은행에 완승…레오 '날고'-시몬 '막히고'
입력 2015.02.11. 14:00 댓글 0개챔피언 삼성화재가 도전자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주포 레오가 맹공을 가하며 펄펄 나는 사이 상대팀의 시몬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9 25-18 25-2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왕자'다운 경기력으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전체 공격성공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강한 화력을 보인데다가 범실도 12개로 안정적이었다.
이날 레오는 33점(공격성공률 73.68%)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태환은 9점을 뽑으며 레오의 뒤를 받쳤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의 공격성공률이 저조했다. 특히 레프트 송희채의 공격성공률이 28.57%에 불과한 것이 뼈 아팠다.
1,2위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3연승을 거두며 22승6패 승점 65점을 기록, OK저축은행(21승7패· 승점 58)을 따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전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송희채의 리듬을 얼마나 깨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시몬은 23점(공격성공률 58.97%)에 그쳤다.
초반부터 시작된 두팀의 강력한 스파이크 퍼레이드는 5215명에 달하는 만원관중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트 초반 OK저축은행 송명근이 먼저 대포알 같은 오픈공격으로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다시 시몬이 스파이크 서브를 넘기자 곽동혁이 이를 받아내고 레오가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지태환이 선전하는데다가 OK저축은행의 서브범실 등에 힘입어 14-7으로 점수를 벌리며 리드하기 시작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25-19로 1세트를 먼저 따내는데는 공격성공률과 범실에서의 차이가 상대보다 컷다. 레오가 81.1%라는 높은 성공률로 10점을 뽑아갈 동안 시몬은 54.54%의 공격성공률에 그쳤다. 또 삼성화재가 3개의 범실을 기록한데 비해 OK저축은행은 6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시몬의 득점을 틀어막는데 성공하며 세트를 따냈다. 시몬은 높은 체공시간과 파괴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선수이지만 삼성화재는 번번이 이를 막아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중반부터 삼성화재는 22-14까지 격차를 벌린 뒤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레오의 오픈공격 두번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벼랑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3세트는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레오의 강력한 공격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레오는 7-7 상황에서 오픈공격 세차례와 시간차공격, 후위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14-1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1등공신'이 됐다.
OK저축은행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중반부터 한상길의 오픈공격에 이어 장준호, 송희채가 고루 득점에 성공하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삼성화재가 20점에 먼저 올랐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서브에이스로 곧바로 21-21로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레오가 오픈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지태환이 강영준의 시간차공격을 막아내고 득점하면서 삼성화재는 24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결국 삼성화재는 황동일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빅매치'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5시에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25-16 25-15 25-21)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니콜은 28점(공격성공률 51.02%)을 챙기며 활약했다. 문정원도 6점을 보탰고, 정대영은 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인삼공사 조이스는 19점을 얻었지만 공격성공률이 33.96%로 저조했다, 인삼공사 입장에서는 안 풀리는 경기였다. 백목화와 이연주도 10~20%대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각각 6점과 4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17승7패, 승점 49점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차는 6점이다.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지면서 4승19패, 승점 16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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