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비엔날레 문화예술 교육의 장 각광

입력 2018.10.03. 17:50 수정 2018.10.03. 18:06 댓글 0개

광주비엔날레가 전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 개막 이후 전국 각지에서 문화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광주비엔날레에는 조선대 큐레이터학과, 전남대 디자인학과 등 지역 대학을 비롯해 중앙대 조소과, 가천대 회화조소과, 성신여대 동양화과, 계원예대 공간연출과, 인하대 조형예술학과, 영남대 건축학과, 건국대 현대미술학과, 영남대 건축학과, 부산대 미술학과 등의 단체 관람이 진행됐다.

또 이달말까지 경기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전국 각지에서의 문화예술 전공자들의 단체 관람이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 현장에서도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불로초, 송정중앙초, 은빛초, 동아여중, 동신여중, 수피아여중 등이 단체관람을 마무리했다.

전남지역에서도 약수초, 관산초, 시종초, 나산초, 대불초, 동화초, 목포백련초, 장성남중 등이 다녀갔다. 이밖에 충남 부여초, 제주 중앙여고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이어졌다.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이는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은 11명 다수 큐레이터들의 협업이라는 미학적 방법론을 국제 미술계에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7개 섹션별 전시를 통해 현재까지 잔존하는 전쟁과 분단, 냉전, 독재 등 근대의 잔상과 21세기 포스트인터넷 시대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각화하면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층위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기회를 제공하며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강수미 동덕여대 교수는 “동시대 사회 현상을 반영한 전시로는 크리스틴 Y. 김과 리타 곤잘레스의 ‘종말들: 포스트 인터넷 시대의 참여정치’가 인상적이었는데 세계 미술계에서 발생하는 전시의 최첨단 경향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전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차희 한예종 미술원 학생은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큐레이터의 다양한 전시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배움의 장이 됐다”며 “도슨트 설명을 듣고 전시 해설서 등을 꼼꼼하게 보면서 큐레이터의 기획 의도를 이해하고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특히 서구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아시아 이주의 역사와 현대미술 작가에 대해 새롭게 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이는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 11명 다수 큐레이터들의 협업이라는 미학적 방법론을 국제 미술계에 제시하면서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전시가 마무리될 때까지 많은 관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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