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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주택 70% 30년 이상 '노후'
입력 2018.10.03. 15:42 수정 2018.10.03. 18:55 댓글 3개광주와 전남지역 주택 10동 중 7동은 신축된 지 30년이 지난, 이른바 ‘노후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국토교통위원회)이 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30년 이상 노후주택 현황(2018년 5월말 현재)에 의하면, 전남의 전체 주택 43만2천733동 중 69.1%인 29만9천198동이 30년 이상 노후주택으로 나타났다.
이중 24만7천160동은 지은 지 40년이 지난 것으로 1978년 5월 말 이전에 신축됐다.
전남의 30년 이상 노후주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세대 주택 109동, 단독주택 29만8천297동, 아파트 387동, 연립주택 405동 등이다.
광주는 전체 주택 8만2천723동 중 68.1%인 5만6천380동이 노후주택이며, 이중 3만3천695동은 40년 전에 신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는 다세대주택 84동, 단독주택 5만5천375동, 아파트 538동, 연립주택 383동이 노후주택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노후주택은 경북 32만3천759동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중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다음으로는 경남 28만4천265동, 충남 19만5천455동, 서울 17만4천335동, 부산 17만2천430동, 전북 15만6천473동, 강원 14만5천384동, 충북 14만1천638동, 인천 6만4천110동 순이었다.
광주 보다 노후주택이 적은 지역은 제주(5만2천36동), 대전(4만3천735동), 울산(3만2천49동), 세종(1만553동) 등이었다.
광주와 전남 보다 노후화율(전체 주택에서 준공된 지 30년이 지난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 76%가 유일할 정도로 지역 노후화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경기(41.0%), 울산(51.2%), 서울과 제주(52%) 등이다.
김 의원은 “30년 이상 노후 주택의 경우 주로 농촌지역의 단독주택이 많은데 저출산고령화, 도시화 등으로 인해 증·개축이나 신축 수요가 줄어들어 노후화가 가속되는 구조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살고 있는 노후 주택의 경우 지진에 그만큼 취약한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축이나 신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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