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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세계선수권 북한 참가·가을이 왔다 공연' 광주 남북교류협력 훈풍
입력 2018.10.03. 13:52 수정 2018.10.03. 15:07 댓글 0개통일부·문체부 북측과 이미 협의
부시장 등 10·4방북단 합류 관심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광주시가 추진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와 '가을이 왔다' 북한예술단 광주 공연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향적으로 북측과 접촉하고 있는 데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10·4 남북 공동선언 11주년 기념 행사 참석 방북단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두 가지 이슈가 급물살을 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제안’과 ‘가을이 왔다, 북한예술단 광주 초청’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문제에 대해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함께 북측 관계자와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10·4선언 기념행사 평양방문 기간 중에도 북측에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또 10월 중 개최 예정인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답방공연도 지방에서 1~2차례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으며 이번 평양방문 기간 중 광주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북측에 전달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는 ‘가을이 왔다’ 북한예술단 광주 공연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응원단 참가를 위해 정부 유관부처, 정치권, 종교계, 북측 실무자회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이에 앞서 국회에서도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두 가지 사안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평양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 공연이 성사되면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여와 연계되는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과 북측과의 협의를 주문했다.
조 장관은 답변을 통해 "서울 이외에 다른 지방에서 공연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희망사항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정부가 서울공연 뿐만 아니라 지방 공연도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지난 7월 최경환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 공연이 열릴 경우 광주 개최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가을이 왔다’ 남한 공연은 지난 4월 남측예술단의 ‘봄이 온다’ 평양 공연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남북은 ‘9·19평양공동 선언 합의서’에서 남한 공연을 이달 중 열기로 했다.
따라서 남북 화해·평화 기류 연장선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광주공연까지 이끌어낸다면 자연스럽게 내년 수영대회 북한선수단 참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평양에서 개최되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방북단에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후속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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