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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완파…흥국생명도 승리

입력 2015.02.09. 13:26 댓글 0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봄 배구'라고 불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케빈은 20점(공격성공률 56.25%)을, 문성민은 15점(공격성공률 58.33%)을 뽑으며 활약했다. 또 센터 최민호는 상대의 공격을 4번이나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제역활을 다 해줬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백이 커보였다. 산체스는 지난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세트 중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김학민이 23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에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12승15패 승점 40점으로 4위 대한항공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볍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부터 케빈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공격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가며 점수를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김학민을 막지 못하면서 14-15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케빈 시간차공격과 문성민의 서브에이스 등이 성공하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게 거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케빈의 후위공격으로 25점을 먼저 따내며 25-19로 1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기를 잡았다. 중반까지 팽팽하던 양상은 후반부터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18-17 상황에서 문성민의 시간차 공격과 오픈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서브와 신영수의 오픈공격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승기를 내줬고, 결국 문성민은 2세트를 마무리하는 후위공격까지 성공시키면서 25-21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정지석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며 득점에 성공하고, 다시 문성민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경기 후반에는 '토종거포'로 꼽히는 문성민의 활약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쏟아내는 문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흥국생명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3 26-24 25-20)으로 완승했다.

쌍포 루크(29점)와 이재영(15점)이 맹위를 떨쳤다. 두 선수가 5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2,3,4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에 모두 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설욕전을 펼쳐 시즌 11승11패(승점 32)를 기록했다. 4위 흥국생명은 3위 IBK기업은행(14승8패·승점 39)과의 격차를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데스티니를 투입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1,2세트를 아쉽게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센터 김희진이 무려 23점을 올렸지만, 데스티니가 불과 5점을 내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였다. 1세트를 힘겹게 이긴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24-19로 이기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 5점을 연달아 내줘 듀스를 허용했다.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2연속 오픈강타를 앞세워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에 분발한 흥국생명은 20-20에서 루크와 이재영의 스파이크, 김수지와 주예나의 블로킹을 앞세워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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