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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18점' 모비스, 4연승 달리며 단독 선두

입력 2015.02.09. 13:26 댓글 0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문태영의 활약에 힘입어 80-5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33승11패)는 같은 시간에 원주 동부에 패한 서울 SK(32승12패)를 한 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 모비스는 삼성을 상대로 19연승을 달렸다.

2012년 1월14일 승리를 시작으로 3년 넘게 지지 않았다. 한 팀이 특정 상대에게 거둔 최다 연승 기록이다.

문태영(18점 12리바운드)은 전반에 4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14점을 올리며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6점 7리바운드), 송창용(14점), 함지훈(12점), 양동근(5점 7어시스트)도 고르게 지원했다.

삼성(9승36패)은 지난 6일 전주 KCC전에서 11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 키스 클랜턴(19점 12리바운드)을 앞세워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승부처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모비스는 전반에 37-35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3쿼터 들어 송창용과 문태영의 쌍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 송창용은 3점슛 2개를 꽂았고, 문태영도 개인기를 통해 6점을 올렸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 56-45, 11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서 밸런스가 깨져 힘을 쓰지 못했다.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윤호영(10점 5리바운드)~김주성(14점)~데이비드 사이먼(22점 10리바운드)으로 이어지는 트리플타워를 앞에서 83-72로 승리했다.

동부(30승14패)는 창원 LG에 이어 SK까지 잡으며 시즌 막판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3연승으로 2위 SK와의 승차는 두 경기로 줄였다.

동부는 초반 변칙적인 수비로 SK의 공격 루트를 막았다. 그러나 SK 역시 애런 헤인즈(28점 12리바운드)를 앞세웠고,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다.

3쿼터까지 그랬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였다. 종료 5분42초를 남기고 SK의 헤인즈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헤인즈가 빠지자 동부는 내외곽에서 SK를 압도했다. 김주성은 3점슛까지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SK는 전의를 상실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는 LG가 87-67로 승리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38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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