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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초선 의원, 막다른 길의 선택은 탈당?
입력 2018.09.26. 15:35 수정 2018.09.27. 10:22 댓글 0개광주·전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평화당 일부 초선 의원들의 ‘탈당설’이 여의도 정가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이들의 탈당설은 평화당 간판으론 2020년 총선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차기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평화당의 당대당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각 당은 8, 9월 전당대회를 통해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새 당대표를 선출하면서 총선 진영을 갖춰 가고 있다.
평화당도 ‘8·5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텃밭인 광주·전남에서의 2020년 총선 승리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평화당의 바람과는 정 반대로 지역에서 당 지지율 반등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값 폭등 등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발생하면 야당 지지율이 상승해야 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진퇴양난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역민들은 더 이상 평화당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대안세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평화당 초선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탈당이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탈당설에는 광주 A의원, 전남 B의원 등 실명도 거론되고 있다.
A의원은 이번 추석 때 내건 현수막에 당명을 넣지 않거나, 바탕 색깔을 더불어민주당 색으로 해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이들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을 경우 민주당이 자신들을 받아주는, 즉 ‘선별적 입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당의 당대당 통합이 힘들다는 것은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는 평화당에 20대 총선 전 ‘친노(친노무현) 패권’과 ‘반문(반문재인)’을 외치며 탈당한 일부 중진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진 의원들을 민주당이 받아줄 경우 통합에 대한 시너지 효과 보다는 오히려 내부 갈등이 표출될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 끝난 뒤 일부 초선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평화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이들 의원들의 탈당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진 의원들은 부담 되지만, 선명성이 강한 초선의원이라면 충분히 (민주당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실명이 거론된 의원실 관계자들은 현재 분위기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탈당설은 강하게 부정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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