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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미특사단 단장 추미애…10월1일 방미 예정

입력 2018.09.26. 12:35 댓글 0개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여야 조속히 처리해야"
"평양 공동선언 국회 비준? 판문점 선언 비준으로 갈음"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및 정기국회 구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9.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외교 특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이르면 10월1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우리당 국제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수혁 의원에게 특사단 준비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특사단 구성은 지난해 11월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바 있는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설훈, 홍익표, 이수혁, 김한정 의원 등 약 5명 정도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미외교특사단은 10월1일과 2일 양일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특사단은 남북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 방침이다.

민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의 국회비준 동의에 야권의 초당적 협력도 제안했다. 윤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미국과 통상 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가장 먼저 미국과 무역 마찰을 해소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이라는 게 대외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비준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조속한 처리를 통해 한반도 경제 도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공동개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평화를 경제로 견인하라는 국민의 민심에 귀 기울여서 여야 소통 강화를 통해 정치권이 평화를 경제로 연결시키는데 함께하겠다"며 "원내에서 5당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른 정당에도 (참여를) 제안하고 기회를 드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번 추석 민심으로 '평화'를 꼽았다. 윤 사무총장은 "평양 3차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면서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를 기정사실화하고 굳건한 한반도 평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성과를 거둔 게 국민에게 드리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사무총장은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를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평양 공동선언은 판문점선언을 이어가는 선언이기 때문에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으로 갈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년들은 일자리·주거비·출산 육아 부담 등 삼중고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다"며 "당과 정부는 경제 정책, 일자리 정책도 일관된 정책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막고 지방의 어려움도 해소해나가겠다"고 했다.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지상파 방송 3사가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2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평균 72%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여당의 실정 반사이익으로 야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시대는 끝났다"며 "여당을 반대만 해서는 지지율이 오르기 어렵다. 야당이 대안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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