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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잔여경기 多? 부담도 기회도 된다"

입력 2018.09.26. 10:14 수정 2018.09.26. 10:28 댓글 0개

"부담도 되지만 기회도 된다".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5강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9월 25일 현재 KBO리그가 재개된 9월에만 12승6패를 기록하며 2경기 차 5위에 올라섰다. 아직은 LG, 삼성과 치열한 5위 경쟁이 남아있다. 시즌을 마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KIA는 잔여경기가 많다. 25일 현재 16경기가 남아있다. 경쟁자들인 LG와 삼성은 9경기를 벌인다. 7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KIA는 리그가 끝나는 10월 13일까지 이동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경기를 갖는다. 만일 한 경기라도 밀리면 월요일 경기를 하거나 더블헤더를 벌일 수도 있다. 

잔여경기가 많다는 점은 불리할 수도 있다. 월요일과 더블헤더가 걸린다면 마운드에 고스란히 부화가 생긴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다. 연전이 이어지면 때로는 6선발까지도 기용해야 한다. 불펜투수들도 고역이다.  선발과 불펜이 튼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담이 크다. 

야수들도 마찬가지이다. 30대 중반 이후의 선수들이 많은 KIA에게는 체력이 문제가 된다. 자질구레한 부상을 안고 있다. 김주찬은 허리와 허벅지, 이범호는 허벅지가 안좋다. 이명기도 허벅지가 좋지 않다. 김선빈은 발목이 여의치 않다. 정예 주전 라인업을 매일 가동하기 어렵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를 매일 하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운드도 부담이 생긴다. 잔여경기가 많으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도 긍정적인 방향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도 경기가 많아야 5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경기가 있어야 5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말이다. 앞으로 KIA는 남은 16경기에서 5할 승률(8승8패)를 한다면 LG와 삼성은 7승(2패)을 거두어야 역전을 할 수 있다. LG와 삼성의 마지막 스퍼트를 낸다면 5위 경쟁을 뜨거워진다. KIA가 잔여경기의 부담을 덜고 잔여경기의 기회를 가을야구로 연결시킬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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