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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OPEC+ 증산 불발로 81달러까지 올라…4년래 최고

입력 2018.09.25. 21:05 수정 2018.09.25. 22:43 댓글 0개
【알제=AP/뉴시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가운데)이 23일(현지시간)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린 제10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OPEC 회원국들과 비(非) 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증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18.9.2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국제 유가가 25일 낮 런던 시장에서 미국의 대이란 석유수출 제재 및 OPEC과 러시아의 증산 합의실패로 4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유가는 이날 74센트가 올라 배럴 당 81.9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14년 11월의 82.20 달러 이후 최고가다.

유가는 현재 5분기 연속 오름세에 있는데 이는 배럴당 무려 147.50달러로 치달았던 2007년의 6분기 연속 상승세 이후 가장 긴 유가 상승 행진이다. 2014년 100달러를 넘었던 유가는 폭락세로 돌아서 2016년 30달러까지 빠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국과 러시아, 오만, 카자흐스탄 등 비OPEC 산유국 등이 포함된 OPEC+이 하루 18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해 2017년부터 시작하면서 유가 반등이 이뤄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300만 배럴을 생산하는 이란의 석유수출이 11월4일부터 무산, 중지되도록 이란 수출 대상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급 물량이 사라질 경우 예상되는 유가 폭등을 우려해 OPEC에 감산 철회를 통한 증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23일 OPEC+ 회의는 증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거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OPEC은 하루 34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고 역시 수출 대국인 러시아는 1100만 배럴을 생산한다.

세계 각국의 석유 수요량은 현재 하루 9500만 배럴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 수요량이 하루 150만 배럴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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