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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한미FTA 개정, 시장에 상승 신호"

입력 2018.09.25. 12:04 댓글 0개
"트럼프 무역 정책, 통하고 있어"
"中 지독한 무역관행 탓에 무역합의 어려워"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 내 무역 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시장에 '상승세가 되는(bullish)' 신호"라고 평가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BC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유세 때 약속했던 대로 우리가 했던 최악의 협상 중 하나를 고쳤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은 특별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나바로 국장은 "이번 개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무역 정책은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변동성을 유발할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의 무역협정 개정이 중국이나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국가들과의 무역협상과 비교해 중요도에 차이가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한국은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핵심 동맹국으로, 아시아와의 경제 관계와 한반도 안정성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불리한 무역 관행을 바꾸려 멕시코, 캐나다, 일본, 중국, 유럽 등을 각각 협상 테이블로 끌어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트럼프 본인, 미국 경제에 '희망적(bullish)'이라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그들이 너무나 많은 '지독한(egregious)' 무역 관행을 취했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상은 멕시코와 한 것보다 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모든 교역국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합의를 하는 구조적인 개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무역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갖고 있고, 자유롭고 공평하며 상호적이라는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갖추지 않는 국가들과) 지금 대화를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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