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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노린다…'건조기'·'올레드 TV' 파격 할인
입력 2018.09.25. 07:46 수정 2018.09.28. 11:29 댓글 0개삼성·LG전자 가을맞이 판촉행사…최대 30~40% 할인 전망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28일 국내 최대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하면서 가전업계도 가을맞이 판촉행사에 일제히 돌입한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그랑데 건조기와 올레드 TV를 대표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은 물론 해당 상품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급성장한 건조기…독주 체제 막아라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의 날씨 요인과 베란다가 줄어드는 가옥 구조로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 규모는 10만대에 그쳤지만 작년 60만대 수준까지 커졌고 올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타일러와 마찬가지로 신 가전으로 꼽히는 의류건조기 시장은 LG전자의 독주 체제다. 2015년 히트펌프식 트롬 건조기를 선보인 LG전자는 현재 점유율이 60~70%에 이른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지난해서야 건조기를 내놓았고 올해 처음으로 14kg 대용량 그랑데를 출시했다. 지난 1월 대우전자를 시작으로 캐리어에어컨, 위닉스 등도 잇따라 시장에 진출해 경쟁 업체도 상당하다.
그랑데 건조기의 할인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대 30~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격에 상품을 내놔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치열한 TV 전쟁…할인 잇따라
LG전자의 대표 할인 품목에 올레드 TV가 꼽힌 이유는 TV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17.1%로 1분기(17.9%)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져 메이저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다. 최대 성수기에서 점유율이 하락한터라 더욱 뼈아팠다.
반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이 29.7%로 1분기보다 1.1%포인트 뛰어 LG전자를 여유 있게 제쳤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주력 상품인 올레드 TV를 앞세워 가을 반등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9~10월은 이사와 결혼 등이 몰려 가전제품의 수요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연중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특별 할인가는 10% 안팎"이라며 "이번 행사에서는 할인율이 제품에 따라 최대 40%로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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