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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5번째 추석…비정규직 노동자들 합동 차례

입력 2018.09.24. 19:00 수정 2018.09.24. 22:45 댓글 0개
"피해 가족 납득 가능한 진상규명 필요"
파인텍지회 조합원, 굴뚝에서 317일째 농성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불법파견 사측' 처벌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단식 농성 중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5번째 추석인 24일 유가족과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합동 차례를 진행했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16분께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미수습자 합동 분향소 앞에서 한가위 합동 차례를 지냈다.

고(故) 전찬호군의 아버지인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추모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었고 명예졸업이 신설됐다. 기간제 교사들의 명예가 회복됐다"며 "하지만 남은 게 많다. 사회적참사법에 따른 2기 특별조사위원회에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적어도 피해 가족들이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낱낱이 진상규명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호승 특조위 2소위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가 왜 침몰했는지 원인을 밝히겠다. 또 왜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사후 수습 과정과 인양 과정이 적절했는지, 참사 이후 조사를 방해한 이유가 무엇인지 파헤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조합원들은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3번 굴뚝에서 고공 농성 중인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을 응원했다. 이들은 사측에 단협을 승계하라고 촉구하며 317일째 굴뚝에 올라있다.

세상을 먼저 등진 열사들을 위한 추모제도 진행됐다.

오후 2시 금속노조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단식농성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류기혁·박정식·윤주형 열사를 위한 합동 추모제를 지냈다.

양기창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현대기아차의 불법에 맞서 싸우다 가신 비정규직 열사들을 추도한다"며 "불법을 바로잡겠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만 죽고 감옥에 가고 해고되는, 절망의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추도사를 올렸다.

김수억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은 "재벌그룹의 불법파견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일년이 한참 지나도록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이제라도 현대기아차의 불법을 처벌하고 정규직으로 시정 명령한다는 약속을 분명히 할 때까지는 농성과 단식을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 사무실에서 단식 농성 중이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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