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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방송, 사상 첫 여성 뉴스 앵커 기용

입력 2018.09.23. 18: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언론인 윔 알 다킬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국영방송 알 사우디야 메인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방송이 여성 앵커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 : 알 사우디아 뉴스 캡처). 2018.9.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 사우디야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뉴스 진행자를 기용했다.

23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언론인 윔 알 다킬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알 사우디야 메인 뉴스에서 남성 앵커와 함께 공동 진행자로 등장했다.

알 다킬은 CNBC 아라비아 기자와 바레인 알 아랍 뉴스 진행자를 거쳐 지난 1월부터 사우디 TV의 운영 매니저를 지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1년 레바논 미국 대학 언론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계에 입문했으며 아랍어, 영어, 프랑스어 등 3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사우디에서 여성이 TV 뉴스 진행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상 첫 사우디 국영 뉴스 앵커 기용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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