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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3패' KIA-'3승7패' LG, 5~6위 희비 쌍곡선

입력 2018.09.23. 01:56 수정 2018.09.23. 06:54 댓글 0개

포스트시즌 출전의 마지막 초대장인 '와일드카드'를 놓고 KIA와 LG의 치열한 다툼이 시즌 막판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KIA는 7승3패의 상승세로 5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반면 LG는 6연패를 포함해 3승7패의 하락세로 6위로 밀려났다. KIA는 LG를 2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LG는 22일 잠실 KT전에서 1-6으로 역전패했다. 1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5회 로하스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LG 타선은 KT 선발 피어밴드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고, 피어팬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최근 6연패다. '잠실 한식구'인 두산전 15연패가 곁들어졌고, 8연패로 부진하던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김현수의 부상 공백이 점점 도드라지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윌슨을 제외하곤 기복이 너무 심하다.

23일 윌슨이 선발로 나서는 KT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5위 경쟁은 더 이른 시간에 종료될 수도 있다. KT 선발이 LG에 강한 니퍼트라 첩첩산중이다. LG전 통산 30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이다. 또 9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9로 위력적이다.

반대로 KIA는 무서운 뒷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치고 9월 11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 두산(12승 5패)에 이어 9월 성적 2위다. 특히 11승 중 9승이 역전승이고, 8회 이후 극적인 뒤집기 승리가 4차례나 된다. 안치홍, 최형우, 김주찬, 버나디나, 이범호, 나지완 등 타선이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다.

양현종, 헥터의 원투 펀치가 중심을 잡아주고, 선발로 부진한 팻딘은 불펜으로 나와서는 '언터처블'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 21경기에서 단 2승에 그쳤으나, 불펜으로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KIA는 22일 올해 3승8패로 절대 열세였던 한화 상대로 11-5로 대승을 거뒀다. 23일 한화전에는 베테랑 임창용이 선발로 나선다. 한화는 고졸 2년차로 통산 5경기 출장한 김진영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매치업에서 KIA가 앞선다.

KIA와 LG는 다음 주 27~28일 잠실에서 2연전을 갖는다. 현재 2경기 뒤진 LG가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이겨야 5위 가능성이 생긴다. 맞대결 이전에 KIA는 한화전, KT 2연전 치른다. LG는 KT전, SK 2연전이 있다. 대진은 KIA가 유리하다.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면, 사실상 맞대결 결과로 5위 주인공의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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