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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 전쟁]KB금융그룹, 차세대 혁신 금융기업 되나···'블록체인' 주력
입력 2018.09.21. 19:04 수정 2018.09.22. 07:46 댓글 0개자체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 개설도···교육 지속예정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KB금융그룹은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융합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그룹 공동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다. 또한 계열사별로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쓰는 상황이다.
KB금융그룹은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그룹 블록체인 CoP(Community of Practice)'를 운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획·개발 역량을 보유한 계열사 직원들을 자발적 협력조직인 CoP 형태로 모아 상용가능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 중이다.
Cop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시범모델을 개발해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 대고객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3개 소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것 중 우수한 모델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사업화한다.
그룹 차원의 노력 뿐 아니라 계열사 별로도 블록체인 기술 사업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공동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 강화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모델' 개발을 검토 중이다.
그 밖에 증권, 생명 등의 계열사들도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에서 공동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한다. 그룹 전반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을 위한 시도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는 금년도에 각각 블록체인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가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상반기 외부 전문 교육 기관과 협의해 자체적으로 '블록체인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그룹 계열사 직원 6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KB금융그룹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외부채용과 내부직원 교육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미 성공한 선례가 있다. 계열사인 KB국민카드의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는 상용화에 성공해 월 450만 건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기록이 변경되지 않고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2016년 12월부터 국민카드 모바일 앱에 탑재됐다.
KB금융그룹의 블록체인 혁신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종규 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사에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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