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정육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고기와 전기곰탕기를 싸게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A(27)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특정 사이트에 '추석 명절을 맞아 소고기와 전기곰탕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19명에게 1124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추석을 앞두고 소고기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른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제품 사진을 복사한 뒤 자신이 이용하는 정육 관련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추적을 피하려고 통장 3개와 스마트폰 9개를 사용했으며, 거주지를 자주 바꿔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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