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남도 수묵 진수 감상하세요˝

입력 2018.09.21. 09:35 수정 2018.09.27. 09:36 댓글 0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 프레스 데이가 진행된 29일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박영택 큐레이터가 작품 '수묵 아트월' 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추석 연휴 남도 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형 미술행사가 목포와 진도에서 마련돼 주목된다.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그것이다. 모처럼 모인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둘러보면서 명절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여유있는 쉼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지난달 31일 개막했다. 다음달 말까지 61일간 이어진다.

이번 수묵비엔날레는 전통회화를 소재로 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미술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목포와 진도 6개의 전시관에서 국내·외 작가 266명(국내 209명 국외 57명)의 작품 312점이 전시되고 있다.

비엔날레1관은 목포문화예술회관이다.

로비공간은 미디어아트와 수묵 콜라보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제1, 2전시실은 수묵을 새롭게 해석한 현대수묵 작품들과 공간설치 수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통적인 소재, 관습적인 내용을 탈피하는 젊은 수묵 작가들의 최근 동향을 엿볼 수 있다. 제3, 4, 5전시실에서는 필묵을 중심으로 한 거장들의 기운과 작품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중·일 동양 3국의 전통적인 회화의 세계, 문화의 가치관을 비교하고 조망해 볼 수 있다. 제6, 7전시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묵의 함축된 경지와 수묵추상의 묘미를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옛 갓바위미술관에 위치한 제8전시실은 VR 등 첨단기술과 수묵을 융합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비엔날레2관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이다. 국내 신진작가와 해외작가들의 실험적·모험적 수묵작품과 대형수묵이 설치돼 있다. 오직 비엔날레에서만 전시가능한 수묵의 탈공간화와 탈지역화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비엔날레3관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갤러리다. 이곳 전시주제는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전남종가전'이다. 전남 대표 종가 10곳이 수목화와 사진으로 표현돼 있다.

비엔날레4관은 진도 운림산방에 위치한 남도전통미술관이다.

남도산수화와 전통산수화의 새로운 해석과 시도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전통수묵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엔날레5관은 운림산방에 위치한 금봉미술관이다. 목포 전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그리고 전통에 충실한 동양산수화 작품과 남도화맥의 전통을 잇고 있는 산수화들을 다앵하게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6관은 진도향토문화회관에 위치한 옥산미술관이다.

전통산수에서 실경산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묵에 대한 기존관념을 탈피한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고 있으며 중국작가와 한국작가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윤승한기자 ysh6873@hanmail.net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