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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최형우, 끝내기 후유증 & NC 징크스 날린 '빅쇼'

입력 2018.09.20. 22:24 수정 2018.09.20. 22:26 댓글 0개

KIA 최형우가 팀을 구하는 빅쇼를 연출했다. 

최형우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출전해 극적인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타를 터트려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NC전 6연패의 사슬을 풀었다. 뿐만 아니라 5위 LG와의 승차를 지웠다. 

최형우의 날이었다. 마치 전날 19일 대구경기에서 9회초 2사후 극적인 동점 만루홈런을 터트리고도 패하는 바람에 히어로가 되지 못한 아쉬움을 끝내기 안타로 터트렸다. 팀의 뼈아픈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을 없앴고 NC전 징크스까지 최형우가 해결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3-3 동점이던 2회말 2사2루에서는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5-3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NC 선발 베렛을 상대로 가벼운 밀어치기로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150호 안타였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삼성 시절인 2013년부터 6년 연속 150안타를 터트렸다. KBO리그 통산 두 번째 기록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6으로 팽팽한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3연속 안타였다. 

빅쇼는 마지막에 나왔다. 9회말 1사후 대타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내자 타석에 들어서 NC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터트렸다. 대주자 박준태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팀의 절체절명의 순간에 팀을 구한 해결사였다.

개인 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더욱이 이날 5타석 모두 출루하며 4타수 4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92타점으로 불렸고 5년 연속 100타점도 시야에 두었다. 특히 이번달에만 20타점의 해결사 모드로 완전히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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