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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부 "美 관세폭탄 대응해 맞춤형 조치 마련 중"

입력 2018.09.20. 18:23 댓글 0개
전자기기, 경공업품, 방직픔, 자원화학공업품, 농산물, 의약품에 주로 영향
美 과세조치 영향받은 기업중 50% 외자기업
"미국 성의와 선의를 보여주고 관련 조치 시정해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 부과를 결정한 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맞춤형 지원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의 2000억달러 관세 부과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초보적으로 이번 과세 조치는 전자기기, 경공업, 방직, 자원화학공업, 농산물, 의약품 등 6가지 제품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미국의 과세조치 영향을 받는 기업 중 외자기업이 약 50%를 차지한다”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조치가 미중 양국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에 피해를 입히고, 글로벌 산업체인, 공급체인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맞춤형 조치를 연구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 및 시행하려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내 외자기업들이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과 세계자유무역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반격조치를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난 18일 미국의 2000억달러 과세 발표에 대해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미국은 고집스럽게 관세를 부과한 것은 양측에 불확실성을 가져다 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성의와 선의를 보여주고 납득할만 수단으로 관련 조치를 시정하고 미중 무역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리커창 총리가 하계 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통화 절하의 방식으로 수출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위안화 절하가 중국이 주는 손해는 이득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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