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교육부 한전공대 반대 기류 선회···설립 청신호

입력 2018.09.20. 15:35 수정 2018.09.20. 17:15 댓글 7개


한전공대 설립에 반대 입장을 밝혀 왔던 교육부의 기류가 최근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 설립 과정의 걸림돌 하나가 해소된 셈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한전공대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공대 설립 타당성이 논의된 교육부 주최 전국 공과대학장 간담회는 교육부가 반대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일부에서는 교육부가 한전공대 설립 반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대학 설립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한전공대 설립을 일관되게 반대할 경우 설립이 물거품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가 반대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한전공대 설립의 걸림돌 하나가 해소된 것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일 “교육부는 국비 지원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한전공대 설립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이런 입장을 정부 측에 전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낸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도 한전공대 설립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임에도 환경부 반대로 진척이 없는 흑산공항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수행을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임에도 주무부처가 움직이지 않아 흑산공항이 안 되고 있다”며 “도대체 한경부는 어느 정부에 속한 것이냐”고 한탄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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