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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동산대책 약발…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

입력 2018.09.20. 14:06 댓글 1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45→0.26% 축소
전지역 상승폭 줄었지만 오름세는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의 8·27 추가 대책, 9·13 종합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서울 전지역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6% 상승했다. 대신 상승폭은 전주 0.45%보다 줄었다.

투기·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등을 담은 정부 8·27 대책 발표에도 역대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9월 첫째주(0.47%) 이후 상승률은 2주 연속으로 둔화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한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동남권, 이른바 강남·서초·송파와 강동 '강남4구'의 상승률이 0.57%에서 0.29%로 줄었다.

다만 서초(0.31%), 강남(0.27%), 송파(0.27%), 강동(0.31%) 등 전 지역이 매물부족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3구에 비견되는 마·용·성 지역도 마포(0.20%), 용산(0.23%), 성동(0.15%) 등 지역도 전주 대비 상승세가 주춤했다. 용산·여의도 통개발 보류로 영등포(0.34%)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는 동작(0.18%), 동대문(0.26%), 종로(0.22%), 중(0.26%) 등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노원(0.24%), 도봉(0.30%), 강북(0.33%) 등 노·도·강 지역도 상승세가 멈칫했다.

경기도 상승폭이 0.21%에서 0.18%로 축소됐다.

용인 기흥구(0.86%)가 GTX, 인덕원선 등 교통호재와 단지환경·학군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용인 수지구(0.82%)도 인근 성남 분당(0.35%)와 광교 지역 가격 상승에 따른 저평가 인식으로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과천(0.56%), 광명(0.58%) 등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고 1기 신도시 일산이 다시 하락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은 전주(-0.01%) 대비 상승 전환하며 0.04% 올랐으나, 수도권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0.27→0.19%)됐다.

전국(0.07%) 기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전주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방은 전주(-0.07%) 대비 0.05% 떨어지며 낙폭이 축소됐다.

광주(0.43%), 대구(0.19%), 전남(0.05%) 등은 상승했으나 경남(-0.35%), 울산(-0.29%),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편 전셋값은 다시 하락폭이 축소되거나, 오름세가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은 영등포(0.25%), 마포(0.21%), 강서(0.19%), 중(0.16%) 등 직주 근접성이 높은 지역에 가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0.16%)는 미아뉴타운 일대와 우이신설 경전철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초(0.19%), 동작(0.14%), 강동(0.05%) 등 지역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내며 수도권은 0.03% 상승했다. 지방은 전주(-0.07%)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나 전국은 0.02% 떨어지며 전주(-0.03%)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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