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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주 모 여고 교사들 성희롱·폭언·협박까지

입력 2018.09.19. 15:43 수정 2018.09.19. 17:09 댓글 1개
학생들이 SNS서 피해 사례 공론화…20일까지 상담·전수 조사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 한 여고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역 모 여고 교사들이 성(性) 관련 언행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0일까지 전교생 950여 명을 상대로 성희롱과 언어 폭력 피해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개인별 상담을 통해 피해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미투'라는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 계정에서 "위안부와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매매를 옹호하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언어 폭력도 심각했다"며 특정 교사들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제를 제기하자 입시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시교육청은 학생들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전수 조사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교사들을 형사 입건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sdhdream@news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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