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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휴장기에 해외증시 급등락 빈번...주의하세요"
입력 2018.09.19. 14:45 수정 2018.09.19. 14:51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삼성증권이 이번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에 해외 증시에 대한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과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며 이후 열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추석 이후에는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국내 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의 추석연휴 기간 해외증시에서 글로벌시장의 3일간 시장 변동의 표준편차인 1.96% 이상의 급등락을 기록했던 경우를 조사한 결과 9번으로 집계됐다. 발생 확률로는 82%에 이른다.
이 기간 9번의 급등락 중 급등은 2007년과 2017년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TOPIX지수 단 3차례에 불과했고 반면 급락한 사례는 2008년 S&P지수를 비롯해 6차례에 달했다.
이러한 해외시장의 급등락은 대부분 해외증시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해외시장이 급등했던 3번의 평균 상승률은 3.7%였고 이후 개장된 한국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반면 추석 후 국내시장에 외국인의 단기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해외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시현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해외시장 급락했던 5번의 평균 하락률은 -3.2%를 기록했고 이후 국내증시는 평균 -2.4%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즉 해외증시가 상승할 경우 보다는 하락할 경우 국내 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이 추석기간 해외증시의 움직임을 기회보다는 리스크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경향이 있다고 삼성증권은 풀이했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연휴의 경우 국내 증시가 추석기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김도현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중국본토시장과 코스피는 주간수익률 기준 상관관계가 0.7에 이를만큼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주식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주식투자자들도 25, 26일의 중국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추석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고 여타 지역도 중국의 거시경제와 위안화 변동성, 유럽의 영국 브렉시트(Brexit) 협상 등 여러 변수들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장 방향성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 장기적인 기업가치가 돋보이는 개별종목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3일간 휴장하는 국내 증시와 달리 주요 해외시장 대부분은 휴장이 없거나 하루씩만 휴장하고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추석연휴기간에도 해외주식데스크를 평일과 같이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해외주식데스크 이용을 원하는 투자자는 2020-7306번으로 전화하면 된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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