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환 유작앨범 나온다, 밴드 '들국화' 초대 기타리스트
입력 2018.09.19. 13:3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밴드 '들국화'의 초대 기타리스트 조덕환(1953~2016)의 유작 앨범이 나온다. 앨범 제작사 루비레코드에 따르면 조덕환의 정규 2집이 10월4일 발매된다.
조덕환은 한국 록 역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들국화 1집 '행진' 탄생의 주역이다. 이 앨범에 실린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등 명곡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 앨범 이후 들국화를 탈퇴한 조덕환은 1987년 미국으로 갔다가 2009년 귀국했다. 들국화 1집 이후 25년 만인 2011년 첫 솔로 앨범 '롱 웨이 홈'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호평을 들었다.
5년 만인 2016년 새 디지털 싱글 '파이어 인 더 레인'을 선보이는 등 그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음반을 내기에 앞서 20일 싱글 '봄'을 선공개한다. 루비레코드는 "싱글 '봄'은 조덕환의 끊이지 않는 음악적 열정과 음악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앨범의 신호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 제작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조덕환이 스튜디오에서 보컬 레코딩을 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서 20여 곡이 미발표로 남게 된 것이다. 고인의 솔로 1집에 참여한 한두수가 프로듀서로 나서고 한두수의 음악 파트너 김나하비, 루비레코드가 뜻을 모으면서 앨범은 빛을 보게 됐다.
한두수는 "조덕환 형님과 생전에 함께 나눈 음악적, 정서적 교감을 회고하며 그 순간들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이 앨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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