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완도에서라면 청정바다에 취하고 싱싱별미에 흥겹고

입력 2018.09.19. 09:20 수정 2018.09.19. 13:29 댓글 0개
“산과 바다가 어우르는 완도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세요”

완도군이 바다와 섬을 활용한 해양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풍부한 수산물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섬을 둘러보는 ‘2018 청정완도 가을빛여행’이 있다. 올해로 4년째 맞았다.

‘가을빛여행’은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완도해변공원을 중심으로 완도읍의 다도해일출공원, 완도수목원, 슬로시티 청산도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완도는 섬이 사계절마다 풍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깨끗한 하늘과 바다가 주는 섬에서의 가을정취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사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사색(四色)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섬에서의 이색적인 정취와 체험을 담았다.

완도해변공원 중심에 서있는 해조류센터

▲바다냄새 가득한 완도해변공원

바다와 섬을 찾는 가을관광객을 위해 청정바다 완도의 싱싱한 제철 수산물과 어촌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완도해변공원에서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해안을 배경으로 갖가지 가을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싱싱 포장마차’가 운영된다.

또 1만원으로 즐기는 싱싱 횟집과 해조류 비빔밥 뷔페, 특산물 반값 경매장, 추억의 어판장 등 풍부한 가을 수산물도 선보인다.

사계절 섬 여행객과 주민들이 많이 찾는 해변공원은 가족단위 섬 관광객을 위해 맨손고기잡기 행사와 싱어 송 페스티발, 가을 빛 콘서트, 밤바다 불빛 쇼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다.

완도타워를 배경으로 국화길이 펼쳐저 있다
완도타워에서 내려다 본 국화길
국화향기를 품은 완도타워 야경

▲다도해일출공원의 완도타워

완도해변공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다도해 일출공원의 동망산(해발 159m)에서 정갈하게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오르게 되면 ‘완도타워’를 만날 수 있다.

전망층 높이 51.4m의 ‘완도타워’ 앞 광장은 가을꽃을 대표하는 국화 산책로로 꾸며져 있다.

‘7080 버스 킹’ 공연과 함께 추억의 뮤직 박스(Music Box)에서 흘러나오는 감성음악이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자극한다.

다도해 섬이 조각조각 바라보이는 ‘완도타워’일대는 노란 국화향기로 넘쳐나 푸른 바다위의 하늘과 함께 가을색깔을 더해준다.

구름 없이 맑은 날은 제주도 한라산 정상과 평소에는 다도해 섬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완도타워’는 지난 2009년 세워졌다.

총 8㎞거리의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숲길 사이로 걸으면서 남해안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완도수목원의 가을숲 음악회
완도수목원 수변테크

▲가을 숲 느끼는 완도수목원

전국 최대의 난대림 군락지인 ‘완도수목원’의 짙푸른 상록수림과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나무 숲은 가을철 최고의 장관을 이룬다.

완도수목원에서는 난대림 숲길 걷기, 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 숲 체험마당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숲속 음악회를 축제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해양기후와 적합한 상록활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온 숲의 향기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이룬다.

가을음악회와 함께 오감을 만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숲길을 거닐며 낭만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가 하면 산림문화 체험 등 이색경험도 맛볼 수 있다.

완도읍에서 15㎞ 거리의 완도수목원은 2천33㏊의 넓은 면적에 국내외 4천여 식물자원이 자생하는 국내 유일 난대림 수목원이다.

청산도 슬로길 서편제길의 코스모스와 저녁노을이 아름답다

▲사계절 섬 여행지 ‘청산도’

맑고 높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울리는 청정 섬에서 펼쳐진 ‘청정완도 가을빛여행’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로 이어진다.

섬의 주변을 천천히 걷는 슬로 길을 배경으로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울리는 코스모스는 바다에 비추는 저녁노을과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한국의 전형적인 어촌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청산도는 가을걷이가 한창인 ‘구들장 논’에서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청산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섬을 둘러보는 여유로움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섬’이다.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최고 어종이 서식하는 청산도 일원에서는 감성돔을 건져 올리는 ‘장보고전국바다낚시대회’가 행사 첫날인 19일 열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계절의 매력을 함껏 뿜어내는 가을인 만큼 완도가 갖고 있는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을거리를 통해 몸과 마음이 오감(五感)하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며 “섬과 바다가 주는 가을의 정취를 완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완도=조성근기자 chosg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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