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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소사·브리검’ 좁혀진 200이닝 후보

입력 2018.09.19. 08:07 댓글 0개
KIA 양현종-LG 소사-넥센 브리검(왼쪽부터).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2018 KBO리그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 순위 싸움만큼이나 선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투수 이닝 소화 부문에서는 세 명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닝 소화력은 선발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항목 중 하나다. 현장에서는 평균자책점이나 승수 보다 이닝 소화력에 가점을 주는 이들이 많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8일까지 올 시즌 171이닝을 던졌다. 토종 선발투수들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KIA의 잔여경기가 많은 만큼 양현종의 등판 또한 많이 예정돼 있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200이닝 돌파가 가능하다.

양현종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기회가 왔다. 200이닝은 선수들이 인정해주는 기록이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16년 200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는 양현종(200.1이닝)과 함께 팀 동료 헥터 노에시(206.2이닝) 그리고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200.1이닝)가 전부였다. 2017년에는 헥터가 유일하게 201.2이닝을 던져 200이닝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200이닝 돌파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는 양현종과 함께 LG 트윈스 헨리 소사(176.1이닝)와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176이닝)을 꼽을 수 있다. 두 투수 역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200이닝 돌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144경기 체제 이후 200이닝을 넘어선 투수는 3년간 총 6명뿐이었다. 올해는 이 진귀한 기록에 과연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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