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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격' 막아낸 LG, 이제 KIA가 쫓아온다

입력 2018.09.19. 06:06 수정 2018.09.19. 06:30 댓글 0개

5위 LG 자리를 위협하는 추격자가 삼성에서 KIA로 바뀌었다. 지난 8월 삼성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막아낸 LG가 지난해 우승팀 KIA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LG의 5위 지키기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LG는 지난 8월 8일 7연패에 빠지며 5위로 추락하면서 6위 삼성과 1경기 차이로 쫓겼다. 8월 9일 8연패를 당하며 6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 앞선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불안불안하게 5위 자리를 지켜갔다.

8월 10일 LG는 8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그러나 8월 12일 다시 6위 삼성과 승차는 없어졌다. 8월 15일 6위 삼성에 1경기 차이로 도망갔다.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아시안게임 휴식기. 삼성은 휴식기 후 9월 4일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LG에 다시 승차없는 6위로 따라붙었다. 이틀 뒤 9월 6일 1경기 차이로 뒤졌다.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점점 멀어졌다.

KIA는 8월 14일 LG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0.5경기 차이로 다가선 것이 가장 가까웠다. 다음날 LG에 패했고, 8월 16일에는 2.5경기로 멀어졌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9월 8일 삼성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서며 LG를 1.5경기로 추격했다. 9일 다시 7위로 내려앉으며 2.5경기로 멀어졌다. 한때 4경기 차이로 벌어졌다가 18일 삼성에 대승을 거두며 1경기 차이로 턱밑까지 따라왔다.

KIA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롯데에 7회 역전승을 거두더니, 18일 SK전 8회 역전극, 19일 SK전 9회말 동점-10회말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18일 삼성과의 중요한 일전에서 18-3로 완승했다. 힘든 경기를 뒤집기로 승리하면서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다. 

2루수로는 역대 3번째 시즌 100타점을 달성한 안치홍을 비롯해 최형우, 버나디나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찬, 부진하지만 한 방을 지닌 나지완 등 타선이 힘을 내고 있다. 

반면 LG는 18일 롯데의 8연패 탈출 희생양이 되면서 최근 2연패다. 주축 타자 김현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것이 공격력에서 점점 아쉽다. 베테랑 박용택이 9월 이후 4할5푼1리 3홈런 9타점 10득점 OPS 1.226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빈 공백을 온전히 메우기 쉽지 않다. 채은성, 양석환, 이천웅 등이 뒷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세가 오른 KIA는 삼성에 이어 NC와 한화를 차례로 만난다. NC에 5승 8패, 한화에 3승 8패로 밀리고 있어 중요한 일정이다. LG는 롯데와 경기 후 두산, KT 경기가 이어진다. 올 시즌 선두 두산과 맞대결에서 11경기 전패를 하고 있어 두산 2연전이 부담 백배다. 최하위로 처진 KT도 9위 NC를 추격하기 위해 매서운 고춧가루를 준비하고 있다. 

LG와 KIA의 5위 싸움. 이번 주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 LG의 끈질긴 5위 사수가 이어질 지 흥미롭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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