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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장관 "中, 무역전쟁에서 보복할 실탄 바닥났다"

입력 2018.09.19. 04:42 댓글 0개
【다보스=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또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전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수 있는 실탄이 바닥났다"며 "중국의 대미 수입이 미국의 대중 수출보다 거의 4배 이상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새 관세 조치는 중국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면서, "만일 중국이 우리 농가나 다른 산업 분야에 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3단계 조치로 들어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3단계 조치를 발동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돼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스 장관은 "사실상 아무도 가격 상승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분은 "수천, 수만 개 상품에 분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로스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하는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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