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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김정은 공식회담 임박…회담후 삼지연악단 공연관람

입력 2018.09.18. 15:37 댓글 0개
배석자 2~3명 규모…서훈 포함 가능성
회담장 비공개…취재는 정상간 만남까지만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개차를 함께 타고 18일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8.09.18. photo@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김난영 이혜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 1차 공식회담이 임박했다. 문 대통령은 방북 5시간30분 만인 18일 오후 3시30분 조선노동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첫 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의 오전 방북 과정은 생중계로 전세계에 방송됐지만, 김 위원장과의 공식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동행 방북한 취재진은 두 정상의 만남까지만 취재 가능하며, 회담장 안에는 두 정상 및 배석자들만 입장할 수 있다.

각각 2~3명 규모로 예상되는 회담 배석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4·27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번 방북길엔 동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당시 임 실장과 함께 동석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번 방북에 동행한 만큼 공식회담에도 배석할 가능성이 높다. 북측에선 지난 4·27 정상회담 당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두세 명 정도가 배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히 어느 분이 배석할지는 좀 더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식회담 시간은 90여분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비핵화 의지 확인이 목표였던 4·27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 제3차 정상회담에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핵 신고, 비핵화 로드맵 등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설득해야 하는 만큼 회담이 예정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 수석은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에선 어느 정도 얘기가 진척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중 어떤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도 현재 쉽지는 않아 보인다. 내일 2차 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1차 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공식회담 전 백화원영빈관으로 향하는 길에 평양 순안공항을 별도로 출발했다가 카 퍼레이드를 위해 함께 무개차(오픈카)에 동승했다. 이 과정에서 공식회담 의제에 대한 간략한 대화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1차 공식회담을 끝낸 뒤 김정숙 여사 및 우리 측 수행원들과 함께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뒤이어선 목란관에서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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