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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자가 진단으로 극복하자

입력 2015.01.07. 08:19 수정 2015.04.02. 18:23 댓글 0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출산 자녀 수 감소, 만혼 탓에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안타깝게도 유방암은 진단 시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기회를 놓치기가 쉽다. 하지만 유방암은 자가 진단을 통해 초기에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가 진단법을 알고 있는 게 좋다.


유방에 생기는 3대 증상은 유방통, 종물, 유두 분비물을 들 수 있다.


우선 유방통은 30대 중반 이후의 여성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이는 생리 주기에 맞춰 발생하는 주기적인 통증과 비주기적인 통증으로 나뉜다.


유방통의 대부분은 생리 주기에 맞춘, 견딜만한 통증이다. 반면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유방 종물과 동반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두 번째 증상인 유방 종물은 초음파나 유방 촬영상 다양한 소견을 나타낸다.

 

섬유선종은 주로 30대 이전의 젊은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고, 유방통과 관련된 섬유낭종성 변화는 30~40대에게 흔하다.


이것들은 대부분 악성과는 연관이 없지만,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방암과 연관된 종물은 대개 울퉁불퉁한 모양이며, 단단한 느낌의 고정된 몽우리가 특징이다.


종물은 자가 검진에서 제일 중요한 소견이기에 뭔가 만져진다는 느낌이 있으면 내원해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세 번째로 흔한 증상은 유두 분비물이다.


수유나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어느 정도의 유즙성 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저절로 분비되어 속옷에 묻어 있는 경우 △혈액 성분 또는 맑은 장액성(물 성분에 피가 약간 섞인 듯한) 분비물 소견이 있는 경우 △유두의 여러 개구부 중에서 어느 한 곳에서만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유방은 남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부위이기에 무엇보다 자가 검진이 중요하다.


매월 생리가 끝나고 약 2~3일 후, 유방 조직이 부드러워졌을 때 자가 진단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가 진단할 때는 우선 거울 앞에서 유방 모양의 대칭성이나 피부의 변화를 관찰한다. 그리고 두 팔을 위로 뻗어 올렸을 때, 유방 피부의 일부가 보조개처럼 함몰되지는 않은지 관찰한다.


다음으로는 손을 이용한다. 세 손가락을 이용해 반대편 유방을 바깥쪽부터 원을 그리며 문지르듯이 돌리면서 내부로 접근해 온다.


이때 손끝에 뭔가 만져지는 느낌은 없는지, 다른 부위 유방 피부와 달리 딱딱한 부위는 없는지 확인한다.

 

이런 촉지 방법은 샤워하는 중에 비누칠된 상태에서 거울을 보면서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두 부위를 눌러서 분비물이 묻어나지 않는지 관찰한다.

신가병원 일반외과 조수남 원장
대한내시경 복강경학회 정회원·평생회원
대한정맥학회 정회원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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