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읍성 주민과의 소통으로 세계유산 등재 기반 마련”

입력 2018.09.17. 16:34 수정 2018.09.17. 16:38 댓글 0개
<전라도 정도 천년, 광주전남 세계유산으로 다시 날자> 순천 낙안읍성
순천시 낙안읍성 정훈 주무관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지방계획도시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은 곳으로, 읍성의 공간 구조와 경관 미학을 잘 보여주는 국내 대표 민속마을입니다.”

순천시 낙안읍성 정훈 주무관은 “낙안읍성은 마을을 둘러싼 성곽과 관아, 민가들이 옛 그대로 남아있는 탁월한 유산”이라며 “지난 1983년 국가사적 302호로 지정됨에 따라 1984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2011년 3월 1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됐다”며 “우리 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준에 맞도록 ‘한국의 지방계획도시’에 대한 무형적 가치를 적극 발굴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주무관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살아 있는 문화 전통, 역사에서 중요한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유형, 정주 여건 및 인간과 자연환경간 상호작용 등이 연관돼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주무관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맞도록 한국의 지방계획도시인 낙안읍성의 남부지방 전통건축과 자연환경과의 연계성 등을 수정, 보완해 나가겠다”며 “2022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문화재청, ICOMOS한국위원회와 협의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 등을 지원받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주무관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낙안읍성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주무관은 “오는 10월 19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살아 있는 전통문화보존, 찾고싶은 낙안읍성’ 이라는 주제로 전통민속문화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 향토음식페스티벌 등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며 “낙안읍성에서 남도의 가을정취를 함께 느껴봐 달라”고 마무리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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