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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권 '껑충'…돈줄죄기에 선별적 투자 지속

입력 2018.09.17. 11:32 댓글 0개
부동산114, 10월 3만4500가구 입주
경기 1.3만가구 최다…서울 2200여가구 입주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다음달 전국에서 3만5000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입주가 임박한 수도권 단지 분양권 가격이 껑충 뛰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3만4581가구중 수도권은 총 1만7798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경기도가 1만3188가구로 가장 많다.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에 1502가구,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광교신도시에 95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시(2210가구), 고양시(1690가구)에도 적지 않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임대물량도 상당하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첫 뉴스테이인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예미지(Ab-04) 뉴스테이' 1770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A3행복주택' 150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 1236가구 등 총 2241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인천은 서구 청라동 '청라센트럴 에일린의뜰 1163가구 등 총 2369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1만6783가구가 입주한다. 연제구 연산동 연제롯데캐슬&데시앙(1168가구), 연제구 거제동 거제센트럴자이(878가구) 등 대단지가 입주하는 부산에 270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쏠렸다.

이 외 충남 2378가구, 경남 2333가구, 충북 2312가구, 강원 1507가구, 대구 1374가구, 울산 1180가구, 전남 761가구, 대전 734가구, 광주 703가구, 전북 490가구, 경북 258가구, 제주 48가구 순이다.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 가격도 껑충 뛰었다. 2015년 분양한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녹번'은 지난 8월 8억99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5억3990만원 대비 3억원 가량 올랐다. 2015년에 분양한 '광교아이파크'도 분양가 5억8460만원 대비 평균 3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웃돈이 없거나 마이너스인 단지가 많은 편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된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두정4차'는 2억500만~2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분양가 2억2311만원과 비교했을 때 웃돈이 거의 붙지 않았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된 충남 천안시 '천안시티자이'도 분양가 수준, 일부 매물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다주택자 옥죄기를 선포하면서 서울 및 신도시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방은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간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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