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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광양 황금산단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반대 표명

입력 2018.09.14. 16:27 수정 2018.09.14. 16:31 댓글 0개
순천 신대지구와 직선 4800m, 시민 피해 우려
지역내 발전소 포화 상태, 친환경 정책에 찬물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청 전경. 2018.09.14. (사진=순천시청 제공) kim@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4일 광양시 황금산단에 건설 예정인 '바이오 매스 발전소'(목질계 화력발전소) 에 대해 건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순천시는 허석 시장의 성명을 발표하고 '광양시 황금산단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건설 반대' 성명서를 통해 발전소 건립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순천시는 성명서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은 그동안 순천시가 추진해온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광양만권에는 포스코에너지, 여수화력, 하동하력등 7개의 발전소가 이미 가동되고 있어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추가 건설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광양만권의 경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돼 대기오염 물질 감소·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재생, 바이오'라는 이름으로 지역 내 화력발전소를 또다시 건설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소 건립을 불허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순천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행정구역이 다른 광양시에서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지만 직선거리로 4800m 지점에 순천시의 인구 밀집지인 신대지구가 있어 환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며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신대지구 주민들의 환경권을 고려해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G사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6800억 원을 들여 14만 3653㎡부지에 순수 목질계(우드펠릿)를 원료로 사용하는 220㎿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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