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중재안 거부 ‘시민모임’ 도시철도 공론화서 배제

입력 2018.09.14. 15:28 수정 2018.09.14. 16:52 댓글 8개
최영태 위원장, 중립인사 7명 명단 확정…17일 위원회 출범
공론화 의제 선정·숙의방법 설계 등 거쳐 11월10일 종지부

최영태 광주시민권익위원장이 중재안을 거부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을 배제하고 중재안을 수용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와 함께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재안에서 밝혔던 중립적 인사 7명으로 공론화위원 명단을 확정, 17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영태 위원장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12일 시민모임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 교통건설국에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 추진을 위한 4가지 중재안을 제안하고 13일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시 교통건설국만 이를 수용했다”며 “찬반 양측과 이미 협의가 된 7인 중 참여를 거부한 1인을 제외하고 중립적 인사 중 1인을 추가로 선정해 총 7인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중재안을 거부한 ‘시민모임’을 배제하고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출이다.

그러면서 7명의 공론화위원 명단까지 확정 발표했다.

공론화위원장은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이 맡고 법률 전문가 박강회 변호사, 조사통계 전문가 홍기학 동신대교수, 소통 전문가로는 김기태 호남대 교수와 김은희 전남대 교수가 각각 참여한다.

또 갈등관리 전문가로는 김미경 조선대교수와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이 합류한다.

최영태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해 광주에 대한 투쟁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공론화위원회를 계기로 광주만의 새로운 협치모델이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원회 구성의 또 다른 한 축인 광주시민단체 협의회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원칙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 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이 확대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지혜와 지성으로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17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공론화 의제(2호선 건설 여부 또는 저심도 및 대안 선택) 선정, 숙의방법을 설계하는 등 공론화 전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하게 된다.

공론화위원회는 도시철도2호선 건설여부나 건설방식 등과 관련한 결정권한을 갖지는 않지만 시민참여단이 결정한 공론화 결과를 광주시장에게 권고한다.

공론화위원회는 최영태 위원장이 중재안에서 밝혔던 대로 오는 11월 10일까지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한 공론화위원회 차원의 권고안을 마련해 16년을 끌어온 도시철도2호선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영태 위원장은 지난 12일 ▲공론화위원회 중립인사 7인 구성 ▲숙의형 조사 수용 ▲11월10일까지 도시철도 문제 매듭 ▲공론화로 도출된 결과 조건없는 수용 등 4가지 중재안을 제시하고 이를 13일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민권익위 차원의 공론화를 중단하겠다고 광주시와 시민단체측에 최후 통첩했다.

광주시 교통건설국과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를 수용했지만 공론화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시민모임은 지난 13일 4시간 가량 격론을 벌인 끝에 ▲광주시의 우선적인 사과 ▲신고리 원전과 같은 방식의 숙의형조사 ▲도시철도 찬반인지 건설방식인지 준비위에서 의제 결정 ▲11월10일 시한 특정 취소 등이 전제돼야만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정치 주요뉴스
댓글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