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형일자리, 더 지체되면 무산될지도"

입력 2018.09.14. 14:48 수정 2018.09.21. 13:47 댓글 2개
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참여 간곡히 호소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노·사·민·정이 함께 하지 못하고 더 지체되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노동계의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이 시장은 1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가 직면한 저성장, 인구 유출, 시민 삶의 질 저하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에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 왔지만 취임 80일이 다 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6기에서 4년 동안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해왔으나 노동계와의 소통 부족과 협상을 서두르면서 결국 신뢰가 깨졌고 민선7기 들어서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물거품 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진행상황을 중간보고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은 지역 노동계의 참여가 선결조건이고 현대자동차 역시 노동계 참여없이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며 “일자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과 청년들의 아픔을 헤아려 노동계가 책임감과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모든 정책은 때가 있는데 지금처럼 대책없이 지연되면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노사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에는 노동계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가 요청했던 투자협상과정 노동계 참여보장, 노·사·민·정 합의 4대 원칙 준수 등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여기서 중단되서는 안되는 두번 다시 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인 만큼 함께 해달라.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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