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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게 꿈나무와’ KIA-삼성의 지역 학생 연계 활동

입력 2018.09.14. 09:51 댓글 0개
지난 7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8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전에서 KIA 러브투게더 야구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구단의 사회공헌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속성이다. 아무리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이 있어도 오랜 시간 그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면 단발성의 보여주기식 계획일 뿐이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그런 면에서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온 구단들이다. 지역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수 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와 지방 구단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적인 사례로 뽑히고 있다.

KIA는 올 시즌에도 성황리에 끝난 ‘타이거즈 러브투게더’가 대표적인 지역 연계 사회공헌활동이다. 국내 최초 모기업-프로구단 연계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경기 기록에 따라 KIA 선수와 구단 임직원,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해 나가는 식이다. 시즌 종료 뒤 모아진 금액으로 다음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통합우승에 힘입어 총 5억 원 이상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김요한, 박대현, 양현종, 김동준, 김주홍(왼쪽부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KIA는 ‘러브투게더’ 활동의 일환으로 야구 꿈나무 장기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야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매년 3명씩 선발해 3년간 장학금과 장비 구입비를 맞춤 지원하는 형식이다. 올해는 6명을 선발했고, 이 학생들을 데리고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러브투게더’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8년간 야구 꿈나무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야구는 내 친구’라는 사회공헌활동을 2012년부터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다. ‘토요 야구교실’이라는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현역 코치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고, ‘우리반 야구장 가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매 경기 지역 학생들을 홈구장에 초청하고 있다.

구단은 올해 약 3만 7000여명의 학생들이 홈구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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