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어등산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오늘 선정

입력 2018.09.13. 14:52 수정 2018.09.14. 09:45 댓글 3개
광주시, 14일 평가심의위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호반·국제자산신탁 2곳 대상…사업수행능력 등 평가
어등산 관광단지 조감도. 광주시 제공

10여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광주시가 실시한 2차 사업공모에 ㈜호반과 국제자산신탁㈜ 2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가운데 14일 평가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2차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호반과 국제자산신탁㈜ 2개 업체를 대상으로 14일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광주시는 평가심의위원회와 시민평가단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1명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는 개발계획·사업수행능력·공공기여 방안·관리운영 계획·가격 평가 등 5개 분야에서 32개 세부 항목을 평가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려면 1천점 만점에 8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50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도 투표를 통해 1점의 가산점을 행사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시민평가단 구성을 위해 공모와 5개 자치구 추천을 받아 후보군 153명을 구성하고 지역별 신청인원을 고려해 최종 50명을 선정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수익성 담보 등 불안요인 때문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2차 공모에 지역 대표 건설사인 호반이 참여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 시설로 황폐화된 광산구 서봉동 어등산 일원 총 273만6천㎡에 휴양놀이시설,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2월 골프장(156만7천㎡)이 준공된 이후 경기불황, 민간업체 자금난, 공공시설 개발부담에 따른 수익성 결여 등의 이유로 10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는 상태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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