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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추석…식품업계, 가공식품 선물 판매 '기대감'

입력 2018.09.13. 07:40 수정 2018.09.13. 09:3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추석 선물세트 스팸 8호. 2017.9.26(사진=CJ제일제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전례 없는 폭염을 지나 다가온 추석에 식품업계도 선물세트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폭염에다 이후 태풍까지 겹치면서 과일 등 신선식품 생산·판매가 부진한 만큼 대신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 상승에 낙관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스팸 선물세트 판매물량를 지난해 대비 30% 늘렸다. 캔햄은 가공식품 명절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으로 CJ제일제당의 스팸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스팸 선물세트 판매 예상액은 올해 13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년 명절마다 스팸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지만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2∼4만원대 선물이 계속 강세를 보이는데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 등의 영향으로 더욱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매해 시즌마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올라가고 있고 이번에도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스팸 물량을 30% 늘렸다는 것은 그만큼 팔겠다는 것이고 폭염 등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식품업체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대표적인 추석 선물세트 중 하나인 참치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기대를 걸고 있다. 과일 등의 작황 부진에 따라 정육 외에 가공식품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동원F&B의 관측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올해 설에 비해 약 15∼20%가량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편"이라며 "매년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소폭 성장세인데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캔햄과 가정간편식 등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롯데푸드 관계자도 "올해 추석 물량은 지난 설에 비해 20% 늘려 준비했다"며 "국산 농축산물을 재료로 만든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 품목인 홍삼제품의 경우 구매가 명절 직전에 몰리기 때문에 아직은 정확한 추이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전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폭염으로 인해 신선식품 대체수요 가능성이 있는데다 청탁금지법 개정의 영향으로 국산 100% 홍삼제품의 경우 10만원까지 선물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전년보다는 매출 목표를 높여잡았고 현재까지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대를 갖고 있다"며 "청탁금지법이 완화된 점 등 여러 상황을 볼 때 판매실적이 예년보다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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