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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신규환자 닷새째 '0'…종식 선언은 언제 가능?
입력 2018.09.12. 15:26 수정 2018.09.12. 15:38 댓글 0개【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닷새째인 12일까지 접촉자 가운데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최대 잠복기 14일째를 맞는 22일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종식 논의는 이대로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마지막 확진 환자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고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4주)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했다.
질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확진자 A(61)씨와 접촉한 이들 중 메르스 의심환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1명이라고 밝혔다. 밀접접촉자 1명을 포함한 기존 10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고 추가된 일상접촉자 1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다행히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환자가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우선 밀접접촉자 21명과 일상접촉자 435명이 A씨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시간은 A씨가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지난 8일 오전 0시 이전이다. 이들 가운데 추가 환자가 나올 수 있는 시간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오는 22일이다. 적어도 이 시점을 지나야 신규 환자 발생 가능성이 실제로 줄어든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등에 따라 최종 종식은 마지막 환자의 메르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고 최장 잠복기의 두 배인 28일까지 모니터링을 거쳐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메르스 종식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야 예측할 수 있다. 여기에 질본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전문가회의나 WHO 등 국제기구 등과 논의를 거쳐 최종 종식 선언을 하게 된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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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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