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선 7기 이용섭호 ‘순항’ 위한 플랜 가동

입력 2018.09.12. 14:28 수정 2018.09.12. 16:36 댓글 0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으론 핵심 현안 낭패 우려
냄비 근성 벗어나 신중론 바탕 ‘해결 밑그림’ 준비

민선 7기가 석달째 접어든 가운데 ‘이용섭호’가 순항을 위한 플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도시철도 2호선과 광주형 일자리, 군공항 이전,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문제 등 막혀있는 기존 현안을 하나씩 풀어내기 위한 이용섭 광주시장의 본격적인 행보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 현안을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으로 접근했을 경우 자칫 낭패를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이 시장은 속도 조절을 하면서 합리적인 해결 방향성을 다양하게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광주형 일자리·한전공대 입지 선정·군공항 이전·SRF 열병합발전소 문제 등 막혀 있는 현안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가장 시급한 핵심 현안은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광주형 일자리 선도모델인 완성차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문제로 꼽힌다.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건설방식 공론화 논의를 위한 공론화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걷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도 광주시와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에 불만을 제기한 노동계가 불참 선언을 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 문제는 광주 남구와 나주가 맞서고 있으며, SRF 열병합발전소는 나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가동이 멈춘 상태다. 군공항 이전도 이전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이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두 달이 지나도록 제동이 걸린 핵심 현안사업에 대해 이렇다 할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는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이 보여지지 않아 지역민들의 피로감이 쌓인게 게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시장이 핵심 현안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속도감 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냄비 근성’에 빠져 쉽게 풀리지 않은 현안에 섣불리 접근할 경우 자칫 낭패를 불러올 수 있고, 이는 광주 전체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신중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전문가 및 시민들과 소통 등을 통해 전임 시장 때부터 막혀 있던 현안 해결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장태평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물은 바람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시를 낭송하며 “강물은 바람따라 물결치지만 바람 때문에 갈길을 바꾸지 않는다”고 자신의 현안 해결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현안들과 관련해 참 고민과 생각이 많다”며 “이 시가 짧지만 현재의 심경을 담고 있다”고 재차 심경을 밝혔다.

이 시장은 16년전부터 논쟁이 일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문제를 가닥 잡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유럽 경량전철 운영 시찰에 나서기로 했다. 직접 독일, 헝가리 등 유럽에 가서 경량전철을 타보고 건설, 운행현황 및 운영실태, 안정성 등을 꼼꼼히 파악해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정환 광주시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군 공항 이전사업·가연성폐기물연료화사업 등 광주의 주요 현안사업이 석 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민선 7기도 민선 6기 절차를 다시 밟고 있는 듯 우려가 된다”면서도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돼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이용섭 시장이 이제부터 순항을 위한 플랜을 가동한 만큼 과감한 정책결정을 시기적절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류성훈기자 ytt77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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