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소비심리 ‘꽁꽁’ 서민일자리도 ‘한파’

입력 2018.09.12. 09:04 수정 2018.09.12. 14:14 댓글 0개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수 두자릿수 하락
내수부진·경기 전망 악화로 신규 고용 없어
업체 경쟁 심화…제조업 취업시장도 찬바람
자료_호남지방통계청

광주 구인시장에 때아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광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수는 1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1만8000명) 감소했다. 광공업·제조업의 취업자수도 8000명(6.8%) 줄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수는 올 하반기 들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3년 사이 최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른바 ‘서민 일자리’로 꼽히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수가 감소한 데는 장기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록적인 무더위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업이 고용 부진에 시달린 점도 취업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17개월 만에 최저치인 99.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업체 측의 체감경기도 어둡다. 한국은행의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의 경기 전망은 최근 1년새 최저치였다.

제조업 역시 불황이 계속됐다. 지난달 광주 제조업종의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8000명이 줄어들며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종의 고용 축소는 오랜 경기 불황과 경쟁심화 등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광주 제조업체의 경기 전망은 73에 그치며, 최근 1년 중 가장 낮았다. 이 밖에도 경영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를 1순위에 꼽는 등 산업규모가 커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간 경쟁이 늘어난 면도 고용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광주 고용률은 59.3%로, 7월과 동일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74만8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1000명(-1%p)이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 동월대비 1.5% 상승했다.

통합뉴스룸=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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